제10회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이 26∼28일 대전컨벤션센터 1·2전시관에서 열린다. 올해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와인 생산국이 출품한 1만여 종의 와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와인전문박람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축소돼 진행됐지만 올해는 230개 부스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가대표 및 대전시민이 참여하는 와인 소믈리에 경기대회, 와인 정보를 공유하는 콘퍼런스, 와인 바이어·수입사들이 참여하는 로드쇼 등이 마련됐다. 또 우리 술 전시 및 시음회도 열린다. 6시간 교육으로 와인 초보를 탈출할 수 있는 와인 입문 과정 교육도 실시된다.
입장권 예매 및 세부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입장권(1만 원)을 구매할 수 있으며 입구에서 시음 잔(5000원)을 구입하면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각 가정에서 와인 잔을 지참해도 된다.
다만 대전와인페스티벌은 지역과의 연관성 및 정체성 논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이 의문시되면서 ‘그들만의 리그’라는 평가 속에 이장우 대전시장이 폐지를 예고한 상태다. 축제 분야가 전문인 한 대학교수는 “열 번째 행사인데도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콘텐츠 부실, 지역 상권과의 연계 프로그램 부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