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전력은 25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3-1(27-25, 24-26, 25-19, 25-21)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과 함께 2승 1패로 예선을 마쳤다. 한국전력은 세트 득실에서 1.167로 1.0을 기록한 KB손해보험에 앞서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각 조 1, 2위가 진출하는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한국전력 오퍼짓 스트라이커(라이트) 박철우(37)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3세트에서 박철우는 맹활약했다. 13-12 상황에서 퀵 오픈에 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KB손해보험과 격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25)와 한성정(26)이 각각 17점과 14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온 것이 아쉬웠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고 기량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가 좀 더 나은 실력과 운이 있었다”며 “리시브가 잘 되지 않았는데 좀 더 정교한 리시브가 이뤄져야 정규리그에서 쉽게 승부를 풀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