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는 25일 중국의 군용기 5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대만 국방부가 트위터 공식 계정,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까지 중국군의 함정 4척과 항공기 15대가 탐지됐다.
대만 국방부는 항공기, 함정, 육상 미사일 시스템 등으로 모니터링했다.
경고 방송을 실시했으며 방공 미사일 시스템도 가동했다.
특히 중국의 JH-7 전폭기 2대, Su-30 전투기 3대 등 총 5대는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가 돌아갔다고 대만 국방부는 그래픽을 통해 설명했다.
J-11 전투기 4대는 대만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부연했다.
이달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은 대만 주변 해역과 상공에 군함과 군용기를 파견해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선이다. 사실상 국경 역할을 한다. 중국은 이 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