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군의 병력 규모를 내년부터 13만7000명 늘리기로 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군 병력을 지금보다 13만7000명 증원해 약 115만 명으로 확보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해당 대통령령은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된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첫 주 간 1351명의 병사가 사망했다고 밝힌 이후, 사상자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4만5000여명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18세부터 27세 사이의 모든 남성이 1년 간 군 복무를 해야한다. 다만 많은 남성이 건강상 이유, 대학 진학 등으로 연기하며 징병을 기피하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주요 도시에서 기피 남성 비율이 높다.
최근 몇 년 간 러시아 크렘린궁은 군대 현대화, 대비 태세 개선을 위해 지원병 비율 증가를 강조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