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2.8.23/뉴스1
윤석열 정부 주요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34명의 평균 재산은 약 4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양창수)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중앙행정기관의 장 34명의 평균 재산은 41억77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신고된 고위 공직자 34명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5월에 임명된 인사들이다. 6월 이후 임명된 이들은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본인의 재산은 예금 5억2595만원이었고, 나머지는 부인인 김건희 여사 명의로 김 여사는 경기도 양평군의 임야 등 부동산 3억1411만원,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18억원, 예금 49억9993만원 등 총 71억1404만원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34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160억4305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최근 사퇴한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5억5631만원이었다.
재산 2위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120억6465만원을 신고했고, 3위는 이인실 특허청장(86억83만원), 4위는 한덕수 국무총리(85억90만원), 5위는 윤 대통령이었다.
재산 하위 5명은 신인호 전 2차장, 조승환 해수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13억7390만원), 이기식 병무청장(14억1994만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14억3935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