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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 심야 기본요금 최대 5300원 검토

입력 | 2022-08-26 03:00:00

주간 기본요금도 20% 안팎 올릴 듯
서울시, 내달 5일 공청회 개최




심야시간대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주간요금(3800원) 대비 최고 40% 할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야 택시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할증체계를 손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행 4600원(주간 대비 약 20% 할증)인 심야시간대(0시∼오전 4시) 기본요금을 최대 5300원(약 40% 할증)으로 올리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심야 할증 시작 시간을 오후 10시로 당기고, 승객 수요에 따라 시간대별 할증률을 20∼40% 사이에서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주간 기본요금을 20% 내외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2005년 1900원이었다가 △2009년 2400원 △2013년 3000원 △2019년 3800원으로 올랐다. 매번 25% 이상 올랐다. 시 관계자는 “최근 유류비 등 원가가 상승해 요금 인상 논의가 필요하지만 (시민 부담을 고려하면) 기본요금을 25%까지 올리는 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 5일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정책 개선’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와 업계, 시민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