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4위만 해도 6명 뛰는 최종전에 바르심에 연패 되갚을지도 관심
우상혁(왼쪽)이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스타와의 만남’ 행사에서 현지 어린이 팬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출처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인스타그램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이번에는 라이벌 무타즈 바르심(31·카타르)을 넘을 수 있을까.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우상혁이 27일 새벽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다시 한번 바르심과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출전을 위한 마지막 무대다.
우상혁의 최종 목표는 리그 톱랭커들에게만 참가 기회가 주어지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이다. 하지만 바르심과의 라이벌 대결도 중요하다. 맞대결 전적에선 우상혁이 1승 3패로 밀린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우상혁은 4위(2m35), 바르심은 1위(2m37)를 했다. 올해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우상혁이 정상(2m33)에 오르며 바르심(2m30·2위)을 꺾었다. 7월 유진 세계선수권과 이달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두 차례 모두 바르심이 우승, 우상혁이 준우승했다.
우상혁은 모나코 대회 이후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훈련해 오다 24일 로잔에 입성했다. 우상혁은 이날 스위스육상연맹이 마련한 ‘스타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10∼15세 어린이 약 100명에게 높이뛰기 기술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다음 달 8일부터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