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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그리스 도착…황인범 뛰는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 눈 앞

입력 | 2022-08-26 08:13:00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한 황의조 (가제타 그리스 캡처)


‘벤투호’의 골잡이 황의조(30)가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그리스 무대 입성을 눈앞에 뒀다. 황인범(26)이 뛰는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26일(한국시간) ‘가제타 그리스’에 따르면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로의 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해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했다. 황의조는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올림피아코스와의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 가기 위해 아테네에 도착해 기쁘다”면서 “황인범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현재 몸 상태는 좋다. 얼른 뛰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다만 계약 첫 시즌은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선수로 뛸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레퀴프에 따르면 노팅엄은 400만유로(약 53억원)를 보르도에 이적료로 지불하고, 100만유로의 추가 옵션이 붙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황의조에게 패스하고 있다. 2019.1.25/뉴스1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감바 오사카(일본)를 떠나 보르도에 입단한 황의조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복수의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보르도 구단은 2021-22시즌 리그1에서 최하위로 2부리그로 강등됐고, 팀도 재정 문제로 인해 주축 선수들을 이적 시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황의조는 새 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황의조는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잉글랜드)으로의 이적을 희망했지만, 울버햄튼은 보르도 구단이 원하는 이적료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황의조는 EPL 노팅엄과 계약을 한 뒤 올림피아코스로의 임대를 받아 들였다. 황의조는 황인범과 함께 그리스 최고 명문 구단인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게 됐다.

한편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무대에서 통산 47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이날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본선에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