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 등에 보관 중인 열쇠를 찾아내 식당, 카페 등 상가에 상습적으로 침입해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 20분께 부산진구의 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 2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7월 7일부터 8월 19일까지 식당, 카페 등 상가 14곳을 총 21차례나 침입해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노역, 선원 생활 등을 하다가 힘이 들자 영업을 마친 상가를 노렸고, 상가 업주들이 새벽까지 일을 하고 귀가한 이후인 오전 5~8시 사이 주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상가 영업을 마친 뒤 열쇠를 우편함, 소화전 등에 보관하지 말고, 출입문 잠금장치를 번호키로 바꾸거나 CCTV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할 것을 상가 업주를 상대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