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외국인 여성에 흉기 들이댄 남성…“장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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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채 노상에서 외국인 여성들에게 편지봉투칼(페이퍼 나이프)을 들고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경 종로구 창신2동 노상에서 술에 취한 채 미국 국적의 여성 B 씨 등 외국인 여성들의 얼굴에 흉기를 들이대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남자가 얼굴에 흉기를 들이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주한 A 씨를 검거하고 흉기를 압수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편지봉투칼로 장난을 쳤던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로 조만간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