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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 사람이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할 과일로,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바나나를 추천했다.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고픔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운동 중 필요한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해준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중간 크기 바나나 1개에는 약 27g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다. 탄수화물은 몸 안에서 포도당(설탕)으로 분해돼 신체의 주요 연료로 사용된다. 특히 장시간 이어지는 운동 전에 섭취하면 근육과 간에서 글리코겐 저장량이 증가하면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조깅을 시작하기 15분 전에 탄수화물을 섭취한 결과, 지구력이 향상되고 탈진에 이르는 시간이 약 13% 연장됐다.
바나나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혈류에서 당의 흡수를 늦춰주면서 세포에 일정한 포도당을 제공해 운동 시 힘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잘 익은 바나나에는 단순당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기 때문에 섭취와 동시에 소화돼 에너지로 즉시 전환된다. 이에 테니스 선수 조코비치 등도 훈련할 때 바나나를 즐겨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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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