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6월 6일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 승모루 부근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News1
박지원(80) 전 국정원장이 22대 총선 출마 여지를 남겼다.
박 전 원장은 2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전남 목포 정가에서 ‘박 전 원장이 22대 총선에 출마, 21대 총선 패배를 설욕하려 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는 지적에 “지금 현재는 정치 현역으로 가고 싶다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람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아는가, 인간만사가 그렇지 않는가”라며 출마 가능성을 슬쩍 열어 보였다.
14, 18,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박 전 원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출전, 5선 고지를 노렸으나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민주당 복당에 대해 “아직 안 했다”며 “윤호중 비대위원장, 우상호 비대위원장한테 얘기를 했지만 전당대회 등 여러 사정이 있어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 대표가 거의 확정적”이라며 “안 받아주면 할 수 없지만 받아주겠죠”라며 6년7개월여 만의 복당 희망을 부풀렸다.
박 전 원장은 2016년 1월 22일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뒤 2018년 민주평화당, 2020년 민생당 순으로 당적을 옮겼다.
헌정 사상 역대 최고령 국회의원(당선 시점 기준)은 1992년 14대 총선 때 통일국민당 전국구 문창모 의원으로 당선 당시 만 84세10개월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