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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우로스 검출·분석 빨라진다…전용 PCR시약 도입 ‘1주일→1일’

입력 | 2022-08-26 12:27:00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8.24/뉴스1 ⓒ News1


정부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변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변이 BA.2.75(일명 켄타우로스)를 신속하게 검출하기 위한 ‘변이 PCR(유전자증폭) 분석법’을 9월 초까지 개발·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국내 코로나19 변이감시 강화현황’을 보고받고 “정부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인 이후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국내 및 해외입국 확진자 대상 변이 감시를 지속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도입 예정인 새 PCR 분석법은 BA.2.75 분석을 위한 전용 분석법이다. 도입되면 BA.2.75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5~7일에서 하루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지난 7월 13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BA.2.75 변이를 신속하게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새로운 분석법에 대해 “BA.2.75 전용 PCR시약이다. 유전체 분석과 마찬가지로 기존 확인 진단을 위한 PCR 수행 후 추가적으로 수행하는 분석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BA.2.75 변이는 지금까지 총 76건이 검출됐으나 국내 BA.5 우세 상황과 해외동향을 고려할 때 국내 우세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BA.2.75 변이는 현재 우세종인 BA.5 변이보다 면역회피성과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되던 변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20일부터 인플루엔자 중심의 감염병 감시망에 코로나19 변이 감시를 포함하고 분석대상에 고위험군을 추가하는 한편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감시에 참여하는 의료기관도 150개소로 확대하는 등 변이 조기 대응을 추진해 왔다.

한편 중수본은 BA.5 변이 국내 점유율이 당분간 90%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BA.5 점유율은 지난 6월 5주 24.1%를 시작으로 7월 2주 47.2%, 7월 4주 60.9%에 이어 최근 8월 3주에는 95.3%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