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26일 방한 중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한미 차관보 회담을 갖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이번 방한은 우리 신정부 출범 후 첫 단독 방한이다.
양 차관보는 지난 5월 한미 양국 정상이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한 이래 각급에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소통해 나가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미측은 우리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양측은 한반도를 넘어 인태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 태평양 도서국 등 주요 지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차관보는 한미동맹이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안보 기술 동맹 및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전략적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외교부는 또 “여 차관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리측의 우려를 전달했고, 양 차관보는 이에 대해 외교당국 간에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