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37년간의 공직생활 및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의 소회를 밝히는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2.5.9/뉴스1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달 한국항공대 석좌교수로 부임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26일 “홍 전 부총리가 퇴임 후 항공대 강단에 서기로 했다. 고위공직자는 퇴임 후 3년간 취업 제한에 걸려 통상 교수나 연구원 자리로 많이 간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장수 경제부총리 기록을 세운 그는 국민재난지원금 등 주요 정책에서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우다 번번이 자신의 뜻을 굽혀 ‘홍두사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5월 물러난 홍 전 부총리는 모교인 한양대와 카이스트로부터도 석좌교수직을 제안 받았지만 항공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