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부터 사직-고척 4경기
1922년 12월 8일자 동아일보에는 ‘전미 야구단 동양 만유(漫遊) 일행의 경성 방문을 환영함’이라는 사설이 실렸다.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은 당시 미국 선수단에는 나중에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는 웨이트 호이트, 조지 켈리, 허브 페녹 같은 선수도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이로부터 100년 만에 다시 MLB 선수단이 한국 땅을 밟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와 MLB 선수단이 11월 서울과 부산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이벤트 경기에는 각 리그 정상급 스타 선수들이 참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는 총 4경기로 부산 사직구장(11월 11, 12일)과 서울 고척스카이돔(14, 15일)에서 각각 2경기가 열린다. 경기 대진과 참가 선수 명단 등은 다음 달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