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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노팅엄과 계약 후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황인범과 한 팀

입력 | 2022-08-27 01:02:00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황의조 (올림피아코스 구단 SNS)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의조(30)가 그리스 프로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림피아코스는 26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의조의 올림피아코스 합류를 환영합니다”라고 한글로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황의조는 전날 현지 매체를 통해 그리스 아네테 공항에 도착한 것이 전해졌는데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에서 뛰었던 황의조는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맺었고,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이번 시즌을 임대 선수로 뛸 예정이다.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 SNS)

노팅엄 구단은 올림피아코스의 발표에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의조와 계약을 맺어 기쁘다”며 “그는 2022-23시즌에는 임대로 올림피아코스에서 뛸 것”이라고 알렸다.

황의조는 이적 발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보르도 구단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보르도에서 3년 동안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보르도 팀이 빨리 리그1(1부)으로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보르도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황의조가 노팅엄을 거쳐 올림피아코스로 향하게 된 것은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다.

앞서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가 노팅엄과 3년 계약을 맺었다. 다만 계약 첫 시즌은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활약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감바 오사카(일본)를 떠나 보르도에 입단한 황의조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복수의 유럽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보르도 구단은 2021-22시즌 리그1에서 최하위로 2부리그로 강등됐고, 팀도 재정 문제로 인해 주축 선수들을 이적 시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황의조는 새 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황의조는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잉글랜드)으로의 이적을 희망했지만, 울버햄튼은 보르도 구단이 원하는 이적료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황의조는 EPL 노팅엄과 계약을 한 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되는 조건을 받아 들였고 황인범과 함께 그리스 최고 명문 팀에서 뛰게 됐다.

한편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무대에서 통산 47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본선에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