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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대전 권총살인강도 용의자 2명 붙잡혔다

입력 | 2022-08-27 14:41:00

대전 권총강도살인 용의자 중 한 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고개를 숙인 채 대전지방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지난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권총 살인강도 용의자들이 사건 21년 만에 붙잡혔다.

27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최광진 부장판사는 A씨와 B씨에 대한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 중이다.

법원 관계자는 “잠시 법정에 들어가 봤는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게 거의 확실한 분위기였다”며 “오래전 사건이라 저녁 늦게 심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는 긴급 및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의 구속 전 심문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대전경찰청 강력계는 지난 25일 A씨와 B씨를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혐의로 특정해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정확한 체포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내주 이에 대한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다만 사건 당시 현장에 남긴 DNA와 이들의 DNA가 일치하는 것은 물론 공범 B씨는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건 당일인 지난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 대전 서구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 검은 복면을 쓴 괴한 두 명이 나타나 현금수송차량 속 현금 3억 원을 탈취해 달아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은행 직원 C씨가 권총탄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이 사건은 21년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