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 본부 법무실장을 재소환했다.
전 실장은 27일 오후 2시 서울 미근동 특검 사무실에서 소환에 앞서 “1차 조사 때 성실하게 답변했고 이날 조사에서도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 중사 사망 사건의 무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군과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군인권센터는 전 실장이 사건 초기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하는 등 부적절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전 실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실제 특검팀 조사 결과 녹음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실장은 지난해 3월 이 중사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당시 군 검찰의 부실한 초동수사를 지휘했다는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유족 측은 지난 3월 전 실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전 실장은 지난 24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3시간 가량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다.
수사기한이 한 차례 연장된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9월12일까지다.
윤석열 대통령의 승인으로 한 차례 수사기한이 연장된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오는 9월12일까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