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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측, ‘쿠키’ 선정성 주장 일축…“불필요한 의혹”

입력 | 2022-08-27 15:30:00


뉴진스 측이 최근 불거진 ‘쿠키(Cookie)’ 가사 선정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27일 공식 SNS에 “‘쿠키’ 가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자신을 통번역사라고 소개한 한 유튜버는 “뉴진스 노래 ‘쿠키’에 대해 ”여기서 ‘쿠키’는 여성 생식기를 의미하는 게 맞다. 영어를 쓸 줄 알고 편하게 구사하는 사람에게 이 노래 가사를 들려주고 이게 과연 자극적이고 선정적이게 들리냐고 물어보면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먹는 쿠키는 ‘cookies’라 쓴다. 여성의 생식기로 쓸 때 ‘cookie’ 단수로 쓴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쿠키’ 트랙에서는 ‘음악’을 강조한다. 이 곡은 ‘CD를 굽다=쿠키를 굽다’ 아이디어에 착안해 걸그룹 신(scene)에서 흔히 시도되지 않았던 비트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가 시도하려는 새로운 도전 자체를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첫 신에서 쿠키로 등장하지만 마지막 신에 CD로 치환되어 마무리되는 연출을 통해 그 메시지를 온전히 드러낸다”며 “이러한 상징은 음반을 시디 플레이어(CD Player) 가방이자 동그란 과자 패키지와 같은 형태로 가시화 되었다”고 했다.

또 “주장 내용에 대해 다수의 영문학 박사, 통번역 전문가, 네이티브 스피커 및 일반 외국인들에게 확인했다”며 “Cookie는 흔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성적 슬랭이 아니기 때문에 단어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적 경험과 슬랭에 대한 인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었다”고 영어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단수 ‘Cookie’를 표현하는 사례들은 흔하기 때문에 단수·복수의 문제는 무의미한 논쟁이며, 악의적 해석을 굳이 적용하거나, 일부 집단에서 사용되는 슬랭을 끼워 맞출 경우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100% 이런 의미다’라고 단정짓진 못한다‘는 의견 또한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어도어 측은 “’쿠키‘ 작사가 2명은 한국 국적, 스웨덴 국적으로 영어가 모국어인 30대 여성들이다. 번역가는 한국 국적으로 영어와 한국어가 모국어인 바이링구얼 여성이다. 제작 의도가 선명했고, 여타 불순한 여지를 의심하지 못했던 탓에 모두 해당 논란에 대해 아연실색 했다”며 “불필요한 의혹을 노린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으며 모두의 의욕을 떨어뜨려 마음만 고단하게 할 뿐”이라고 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미니 1집 ’뉴진스(New Jeans)‘로 데뷔했다. 앨범에 수록된 4곡 모두 각종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