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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추석 앞두고 성묘 가는 것도 정치적으로 공격”

입력 | 2022-08-27 15:50:00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7일 경북 칠곡군의 한 묘지를 찾아 조상에게 인사한 것을 두고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자 “추석을 앞두고 성묘 가는 것도 이제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공격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칠곡군을 찾았다. 법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이 전 대표의 손을 사실상 들어준 다음 날 이뤄진 행보다.

이 전 대표는 칠곡군의 현대공원묘지·청구공원묘지에서 조상에게 절하는 사진을 올리며 “현대공원묘지에 계신 증조할아버지, 큰할아버지 그리고 청구공원묘지에 계신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께 오랜만에 추석을 앞두고 인사를 올렸다”며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잡고 살아왔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은 한 방송에서 “(칠곡은) 정희용 의원의 지역구다. 정 의원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이라며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됐는데, 비대위원들은 사퇴하지 않고 그대로 존속하는 것처럼, (비대위가) 유지되는 것처럼 비춰지니까 여기에 대해 한방 쏘는 듯 한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우리 집안이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2022년에 저격하기 위해서 500년 전에 칠곡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냐”며 “이런 비상식적인 이야기는 방송에서 그만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