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오른쪽)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8.27/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27일 전국 권리당원 투표에서 최종적으로 7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데 대해 “점점 어깨가 무거워진다는 느낌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지역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변함없는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경기·재외국민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를 마지막으로 총 78.22%(33만5917표)의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치러진 15개 지역의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내일 전국 대의원들의 투표가 남아있다”며 “여러 가지 형태로 당의 정체성 그리고 당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호소해왔으니 대의원 동지들께서 호응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97그룹(90년대학번·70년대생)의 대표 주자로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물음에는 “대상자 중 컷오프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한 분들도 있고 또 단일화도 최종적으로 이루지 못했다”며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단일화라기보다 민주당의 새로운 세력, 새로운 세대의 등장, 새로운 가치 형성을 모아가려 했는데 그것이 못돼서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후보는 “이번에 안 됐다고 해서 세대교체를 위한 노력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앞으로 그 과정과 과제를 제대로 이뤄내기 위해서 박용진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