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2.5.13/뉴스1
임찬규(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
임찬규는 2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임찬규는 2연패 중이었다.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고,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지현 LG 감독은 “찬규가 전반기보다 후반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결과적으로 임찬규는 사령탑의 믿음에 100% 보답했다. 5회까지 키움 타선을 산발 4안타로 막아내며 류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4회까지 단 한 명도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은 임찬규는 5회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이지영과 김휘집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임찬규는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중요한 순간 커브가 빛을 발했다. 김준완과 대결에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임찬규는 115㎞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임찬규는 6회 시작과 함께 최성훈으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간 부진을 털어냄과 동시에 키움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