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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주변서 또 무력시위…“군용기 13대 ADIZ 진입”

입력 | 2022-08-28 07:23:00


 중국이 연일 대만 주변 지역에서 무력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 방곡식별구역(ADIZ) 남서부에 진입한 전투기 13대를 포함해 이날 대만 주변 지역에서 중국 군용기 21대와 중국 해군 함정 5척이 탐지됐다.

대만 국방부는 ADIZ에 진입한 13대의 군용기는 J-16 전투기 7대와 J-10 전투기 2대, H-6 폭격기 4대 등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만은 군용기와 해군 순찰선이 출동하는 한편 중국 항공기를 추적하기 위해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동원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전했다.

중국은 미국 공화당 소속 마샤 블랙번(테네시) 상원의원이 대만을 방문한 다음날인 지난 26일에도 군용기 35대와 군함 8척을 동원해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27일 무력시위도 블랙번 의원 방문에 항의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블랙번 의원 방문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위반한 것이자 대만과 비공식적 관계만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반발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이달 초 대만을 방문한 이후 연일 중국의 군용기들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나들거나 ADIZ에 진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