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2022.8.28/뉴스1 ⓒ News1
박진 외교부 장관이 몽골 방문을 위해 28일 출국했다.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으로선 8년 만의 첫 양자방문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몽골 정부 초청으로 2박3일 일정으로 울란바토르를 방문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몽 관계 발전을 위해 보내는 친서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오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독립운동가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에 헌화할 예정이다.
이 선생은 일제강점기엔 애국지사들에게 숙식과 교통, 독립자금 등을 지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몽골 현지 학계 및 전문가, 재몽골 교민·기업인과의 간담회에도 임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몽골 방문 2일차인 29일엔 바트뭉크 바트체첵 몽골 외교장관과의 한·몽골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양국관계와 한반도·지역·국제문제 등에 관해 협의하고, 후렐수흐 대통령을 비롯한 몽골 주요 지도자들도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한·몽골 간 가치연대 강화와 △경제안보 분야서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이번 몽골 방문의 3대 주안점으로 꼽았다.
박 장관도 또 “광물·희토류 등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과의 공급망 안정화·다변화를 위한 협력을 심화해가고자 한다”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황사 방지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몽골을 대상으로 ‘담대한 구상’ 등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건설적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