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정협의회 개회 권성동 “장바구니 물가, 선제 조치 취해야” 한덕수 “정기국회·추석, 국민신뢰 회복할 기회” 김대기 “기대 못미쳐 송구…더 각고의 노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왼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월 정기국회를 앞둔 2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날로 출범 111일째를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 정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아직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권성동 “장바구니 물가 높아…선제 조치 취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그는 “농산물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농수산물 수입분에 대한 한시적인 관세 경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 대책이 추석 전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을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또 “아동보호시설, 노숙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는 재난지원금 등 조속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고금리로 인한 서민의 고통도 심각하다. 주택 대출금리와 융자 금리 경감을 위한 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금리 대책이 도덕적 해이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정기국회·추석, 국민신뢰 회복할 좋은 기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그러면서 “정부가 더 자주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정책 실효성을 끊임없이 점검 보완하고 필요하면 국민께 상세하게 설명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에서 총리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조 체제를 구축해 법률안과 예산안을 목표대로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추석 명절 민생 현안과 관련해서도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명절”이라며 “국민들께서 가족, 친지분들과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교통·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을 철저히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기 “일부 국민 기대 못미쳐 송구…더 각고의 노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그는 “다음주부터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아시다시피 이제는 국정의 주요 과제들이 국회의 협력 없이 행정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주요 국제, 민생 현안이 지연되지 않도록 당정이 하나가 돼서 헌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에는 정부에서 한 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이 자리했다. 당에서는 권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원내대변인,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국회사진취재단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