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마련된 고(故) 이예람 중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2.8.27/뉴스1 ⓒ News1
공군 내 성폭력 피해자인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부실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27일 오후 2시경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8일 오전 2시 20분경까지 12시간 넘게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24일 첫 소환조사 이후 2차 조사다. 전 실장은 지난해 3월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는 등 초동 수사를 부실하게 한 혐의(직무유기 등)를 받고 있다.
이날 특검팀은 전 실장이 받은 보고 내용과 조치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도 전 실장은 “군 검찰의 수사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