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인(有人)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첫 단계인 발사체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이 29일 오후 9시 33분(한국시간) 발사 예정이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재개된 미국 달 탐사 프로젝트다. 3단계로 구성되며 2025년 우주인 달 착륙이 최종 목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오후 9시 10분부터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와 함께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진행되는 SLS 발사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강성주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연구사, 과학소설(SF) 작가 곽재식 씨와 함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아르테미스 미션을 설명한다.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한다.
1단계인 이번 발사에는 SLS가 실어 나를 우주왕복선 오리온에 사람 대신 남성과 여성 마네킹이 하나씩 실린다. 발사 및 달 궤도 진입 같은 각 과정에서 마네킹에 입힌 우주복을 테스트한다. 사전에 계산된 속도로 SLS와 오리온이 달 궤도를 통과하는지, 케네디우주센터와의 교신은 정상적인지 등도 확인한다. SLS가 달에 떨어트릴 실험기기 큐브샛(CubeSats) 10개는 달 표면 물과 자원을 탐사해 정보를 송신한다. 오리온은 임무를 마치면 10월 10일 지구로 돌아온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고재원 동아사이언스기자 jawon121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