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 계획
현대자동차는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짓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은 28만 m² 규모로 태화강과 접한 곳에 있다. 현재 주행시험로와 태양광 설비가 있다.
현대차는 이 시설을 공장 내 다른 부지로 이전하고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한 뒤 전기차를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울산에 자동차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은 34년 만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차종 대형화, 자동화 확대, 신소재·신공법 적용 등 신공장 레이아웃 구현을 고려해 최적 부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공장 생산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