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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공장, 울산 주행시험장 부지에 짓는다

입력 | 2022-08-29 03:00:00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 계획




현대자동차는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짓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은 28만 m² 규모로 태화강과 접한 곳에 있다. 현재 주행시험로와 태양광 설비가 있다.

현대차는 이 시설을 공장 내 다른 부지로 이전하고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한 뒤 전기차를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울산에 자동차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은 34년 만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차종 대형화, 자동화 확대, 신소재·신공법 적용 등 신공장 레이아웃 구현을 고려해 최적 부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공장 생산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울산에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이 건립되면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련 기업들도 울산으로 들어와 인구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장 신설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법적 절차를 공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 공무원을 현대차에 파견해서라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