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약 6개월 만에 1730원대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시사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6.4원 내린 L당 1743.8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된 지난달 첫째 주 이후 8주째 내림세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는 L당 1737.99원으로 지난주보다 더 떨어졌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올 6월 30일과 비교하면 406.91원 하락한 수치다. 휘발유 가격이 1730원대를 보인 건 올해 2월 22일(1739.36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평균 경유 가격 역시 일주일 전보다 35.3원 하락한 L당 1843.6원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