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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올해 임금 인상, 49%가 “작년보다 높아” 평균 임금인상률 4.4%

입력 | 2022-08-29 03:00:00


올해 국내 대기업들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과 절반 가까이에서 임금인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주요 대기업 단체교섭 현황 및 노동현안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타결된 임금인상률이 지난해 임금인상률보다 ‘높다’는 응답이 48.9%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낮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으며 지난해와 유사하다는 응답은 46.8%였다.

평균 임금인상률은 4.4%로 작년 인상률 3.2%보다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측에서 최초 요구한 임금인상률은 노조가 있는 회사의 경우가 7.5%로 노조가 없는 회사(5.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종 타결된 임금인상률은 노조 없는 회사가 4.7%로 노조 있는 회사 4.2%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노조가 있는 회사 대부분(71.4%)이 임금 교섭이 완료되지 않아 향후 최종 임금인상률은 추가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및 임금피크제 폐지 요구와 대규모 파업 발생 등 노사갈등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에 기반한 노사문화 정착과 노사 균형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