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 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조치가 풀리며 휴가철 항공대란이 벌어진 유럽에서 전용기 사용이 늘었다. 지난달 전용기 운항 편수는 팬데믹 이전 2019년 7월보다 30%가량 증가한 17만9000편에 육박했다.
유럽비즈니스항공협회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용기가 가장 많이 뜬 도시는 1만2000편을 기록한 영국 런던이었다. 증가율은 이탈리아 나폴리(109%)가 가장 컸다. 런던발 유명 휴양지 스페인 마요르카행 노선은 전용기 운항이 105% 늘었다. 북미권에서 출발하는 전용기 비율도 많이 늘었다.
부유층들의 ‘전용기 사랑’은 고물가로 서민들이 고통받는 미국 영국 등에서 경제 양극화 관련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용기 온실가스 배출 비판이 커지자 비행 규제 검토에 나섰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