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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졸업생 비율, 22년만에 30% 넘을듯”

입력 | 2022-08-29 03:00:00

31일 마지막 모평… 졸업생이 19%
정시비중 확대-문이과 통합 영향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마지막 모의평가가 31일 치러진다.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는 48만937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검정고시 출신 등을 포함한 졸업생은 9만2251명(18.9%)이다.

이번 시험의 졸업생 지원자 비율은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한 2012년 이래 사실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의 졸업생 비율은 21.1%로 더 높았지만, 이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지원한 ‘허수(虛數)’가 많았다. 당시 모의평가 응시자에게 코로나 백신이 우선 접종됐다.

올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비율이 3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종로학원이 최근 10년간의 모의평가 및 수능 응시자를 분석한 결과 2023학년도 수능에는 약 52만1300명이 응시해, 이 중 졸업생이 31%(약 16만1400명)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졸업생 비율은 29.2%였다.

1994학년도 수능 도입 후 졸업생 비율이 30%를 넘긴 건 역대 6번 있었다. 입시업계 예측이 맞다면 2001학년도(30.8%) 이후 22년 만에 졸업생 비율이 30%를 넘는다. 대입에서 수능을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정시모집 비중이 39.0%(서울소재 대학 기준)로 늘어난 데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문·이과 통합 수능의 영향으로 반수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