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35%는 20, 30대가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급격한 금리 상승에도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1조9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0조1810억 원)에 비해 1조7330억 원 늘었다. 이 중 20, 30대가 빌린 가계대출은 14조7532억 원으로 전체 대출 잔액의 35.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35.0%에서 소폭 늘었다.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2020년부터 20, 30대 청년층의 저축은행 대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9조4047억 원에서 지난해 말 40조1810억 원으로 36.6% 늘었다. 이 기간 20대 대출은 2조8998억 원에서 4조2627억 원으로 47.0%, 30대 대출은 7조1419억 원에서 9조9215억 원으로 38.9% 급증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