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양대 비서관 모두 교체 허점 노출시킨 정무 라인 대대적 인적 개편 정책-홍보 보강 후 정무 기능 대수술 본격화
용산 대통령실 모습.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홍 정무1비서관을 면직해야 한다는 참모들의 의견을 듣고 고심하다 결국 교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면직을 위한) 행정 절차 등이 남아 있지만 홍 비서관을 교체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고 말했다. SBS 기자 및 앵커 출신으로 19대 의원을 지낸 홍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홍지만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7.14/뉴스1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대통령실은 홍보와 정책기획 라인을 보강했다. 정책 혼선을 막고 대국민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대통령실은 이제 정무 라인에 대한 대대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2급 선임행정관과 행정관 등 3명이 권고사직 형태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사는 외부 인사와의 부적절한 접촉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행정관 임용 절차를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참모진들에 대한 감찰과 중폭 교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