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2022.7.20.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론에 대해 “당 수습은 누가 하느냐”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새 비대위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이 결의를 했다. 입장문도 나왔고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에 대해 “의총에서 다수 의원들이 문장 하나하나에 대해서까지 합의해 입장문을 냈다”며 “일단 그 입장문 대로 가는 게 맞지 않나. 그걸 존중해야지 밖에 나가서 딴소리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될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 출범 이후에는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자, 비대위 출범하고 봅시다”라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9/뉴스1
권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제 거취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다. 그러나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 혼란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단 한 번도 자리에 연연해 한 적이 없다. 의총에서 밝혔듯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