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29일 2.2% 하락해 2420선으로 후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1.03)보다 54.14포인트(2.18%) 내린 2426.89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1.97% 내린 2432.06포인트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유지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589억원, 463억원을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0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33%) 내린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1.29%), SK하이닉스(-2.73%), 삼성바이오로직스(-2.13%), LG화학(-1.95%), 현대차(-2.58%), 삼성SDI(-1.71%), 네이버(-3.31%) 등이 내렸다.
증시는 파월 의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에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이후 내달 ‘자이언트 스텝’ 단행 가능성은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역사는 조기 완화 정책을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2.45)보다 22.56포인트(2.81%) 하락한 779.8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2.74% 내린 780.48에 출발해 낙폭을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59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5억원, 671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4%), 에코프로비엠(-2.01%), 엘앤에프(-3.64%), HLB(-2.98%), 카카오게임즈(-2.11%), 펄어비스(-3.22%), 셀트리온제약(-4.21%) 등이 내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