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8층서 소화제 병 던진 70대 “먹어도 속이 불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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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8층에서 화단으로 소화제 병을 던진 70대 남성이 입건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A 씨(7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 22분경 인천 부평구 부개동 한 아파트 8층에서 소화제 종류의 소형 빈 병을 화단으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아파트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걷고 있던 40대 주민 B 씨는 자신이 걸어가는 뒤편 화단에 소화제 병이 떨어지자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자신이 던진 빈 병에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음 날 지구대를 찾아가 자수했다. 실제로 A 씨가 던진 병에 맞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소화가 되지 않아 약을 먹었는데도 계속 속이 불편해 홧김에 병을 화단에 던졌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후 정확한 혐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