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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만난 文 “친명·친문 같아…‘명·문 정당’ 만들자”

입력 | 2022-08-29 16:31:00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문 밖으로 나와 맞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9/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9일 취임 인사차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당의 화합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문 전 대통령과 1시간여 환담을 가졌다.

이 대표는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께서) ‘축하한다’는 덕담을 해주셨고 또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갈 길에 대해서도 조언 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에게 당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당 대변인은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께서 ‘친명’(친 이재명), ‘친문’(친 문재인) 그룹이 같다고 말했고 이 대표도 ‘문재인 지지 그룹과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고 말했다“며 ”최고위원들도 덕담으로 ’우리 모두 친문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99퍼센트가 우리가 같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데에서 공유하고 있는데, 1% 정도 경쟁이 생겼을 때 앙금이 좀 생긴 것 같다“며 ”그러다보니 갈등이 좀 부각되는 면이 있는데 그래도 정치는 1%를 품고 가야만 민주당이 확장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 News1

최고위원들은 문 전 대통령이 화합을 강조하자 ”더 나아가서 친명그룹과 친문그룹이 같기 때문에 ’명‘자와 ’문‘자를 따서 ’명문정당‘을 만드는 것이 민주당이 가야할 길이다“라고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양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