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문 철자 거꾸로 한 이름 ‘지구 불시착한 외계인’으로 설정 SNS-메타버스로 고객과 만나
“삼성은 외계인 납치해서 휴대전화와 반도체를 만드나요?”
삼성전자가 다음 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버추얼 아바타 ‘지누스마스’(사진)를 선보인다. 우주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외계인이라는 설정의 지누스마스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외계인 유머를 주로 쓴다.
삼성전자가 29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지누스마스의 모습과 함께 ‘지누스마스의 예상치 못한 여정을 삼성닷컴에서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지누스마스(G-NUSMAS)란 이름은 삼성(SAMSUNG)의 영문 철자를 거꾸로 나열한 것이다. 지누스마스의 출신지로 소개되는 ‘나우어스 129’ 행성은 삼성전자 본사 주소인 경기 수원시 삼성로 129에서 따왔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담긴 인터넷 밈을 활용한 아바타를 선보이게 됐다”며 “외계인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고객과 친근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