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사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김남현 대구경찰청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발된 내용이 많고 조사할 것도 많지만 수사는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며 “피고발인 중 일부는 피의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했으며, 정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4, 5월 ‘개혁과 전환을 위한 촛불행동연대’ 등은 정 전 원장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의혹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 전 원장 등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