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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中 겨냥 “韓 사드기지 정상화 비판 부적절”

입력 | 2022-08-30 07:18:00

1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서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세워져 있고, 발사대 주변으로 대형 트럭이 싣고 온 흙을 내리고 있다. 2022.8.18/뉴스1 ⓒ News1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 노력과 관련해 중국의 비판과 압박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나라 정부가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평가협의회를 구성한 것에 따른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사드는 한국의 자위적 방어 수단’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몇 주 전에 밝힌 대로 미국은 사드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신중하고 제한적인 자위적 방어 역량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방위적 수단을 포기하라고 비판하거나 압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미국과 한국은 한국과 한국 국민들을 무력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군을 보호하기 위한 순전히 방어적인 목적으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겠다는 동맹의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이 여전히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조금 뒤로 물러서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남아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를 탐색하는 데 열려 있고 기꺼이 그렇게 하려는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우리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