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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태풍 힌남노, 이동경로 변동…한반도까지 북상하나

입력 | 2022-08-30 09:15:00

30일 오전 8시10분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 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30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 경로 ⓒ 기상청


당초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던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남서진하다 9월2~3일쯤 고개를 꺾어 우리나라 먼바다 쪽을 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발생한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920㎞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시간당 39㎞ 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65h㎩,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다. 강풍 반경은 300㎞다.

이 태풍은 서진을 계속하다 다음달 2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60㎞ 지점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이다. 9월4일 오전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이때 제주 서귀포와 직선거리는 약 900㎞이다.

북쪽으로 고개를 돌린 힌남노가 우리나라 내륙·도서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태풍 이동 경로를 예측해 우리나라 직간접 피해가 예상될 때 수시 브리핑 등을 통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국 기상청의 전지구 예측 모델(GFS)은 힌남노가 5일 오후 부산·경남을 관통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수치예보모델은 이 태풍이 9월 5~6일께 일본 규슈 지역과 대한해협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