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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홍수 피해”…10월까지 핵실험 안할 듯

입력 | 2022-08-30 10:59:00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은 29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4번 터널 주변이 홍수로 인해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3번 터널은 피해를 받지 않았으며 주변에서의 활동도 관측되지 않았다.

비욘드 패럴렐은 지난 6월24일~8월24일 사이에 7차례 촬영된 상업위성 영상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3번 터널 주변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은 것은 이미 핵실험 준비를 마쳤기 때문일 것이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돼 핵실험 결정만 남은 상태라고 밝혀 왔다.

이와 관련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전문가들이 시진핑 중국 주석이 3선을 확정하는 10월 이전까지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핵실험장 북쪽 지역이 최근 2달새 이어진 폭우로 운영에 지장을 받고 있다. 홍수 피해로 인해 일시적으로 4번 터널 진입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7월말~8월초에 핵실험장 지휘 본부와 4번 터널 사이에 우회로를 설치했다. 약 740m에 달하는 이 우회로는 지휘 본부와 지원설비를 연결한다. 새 도로는 홍수가 발생해도 침수되지 않는 지역에 건설했다.

북한이 4번 터널을 복구하는 것에 대해 핵실험 능력을 확충하려는 것일 수도 있으나 속임수라는 주장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