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까지 중앙행정기관에 신설된 조직 334개를 평가해 성과 미흡 시 폐지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행정기관 신설조직 평가 기준을 강화해 본격 평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신설조직 평가는 각 부처에 조직이 한 번 설치되면 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계속 유지되는 폐해를 없애기 위해 2015년 도입됐으며, 그간 46개 부처 451개 조직을 분기별로 평가했다.
정확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경제, 산업, 사회문화 등 평가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한다. 국민 참여도 늘린다.
평가 결과 성과가 미흡하고 행정수요가 축소된 조직은 즉시 폐지하게 된다.
행안부는 지난 6월부터 홈페이지에 신설조직의 정보를 공개하고 이메일(hanmadi@korea.kr)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신설조직에 대해 엄격하게 평가한 후 재정비해 국민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분야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 1분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과, 2분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과와 통일부 사회문화교류운영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등 3개 과를 각각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