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30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2022년 도농상생 한마음대회'에서 도농상생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조합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제공
농협중앙회가 30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도시와 농촌 농축협이 협력을 통한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2022년 도농상생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마음대회는 이성희 중앙회장과 도시와 농촌 농축협 조합장,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별 도농상생공동사업 업무협약식 체결, 도시 농축협이 조성한 기금으로 마련된 도농상생기금과 영농자재를 전달하는 한마음전달식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먼저 도시와 농촌 농축협 간 도농상생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16개 시도의 농축협 32개소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는 사업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촌 농축협에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와 농촌 농축협이 함께 경제사업을 운영하며 동반상생을 지향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로, 농협중앙회는 현재 추진 중인 19개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도농 간 상생 협력의 대표사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 농축협들의 재원으로 마련된 34억 원 상당의 농자재가 농촌농협에 전달됐다. 농협중앙회는 2017년부터 매년 도시 농축협이 중심이 되어 농업용 드론 등 영농자재를 농촌 농축협에 전달하는 도농상생 한마음전달식을 개최하며 이번 포함 총 134억 원 상당 영농자재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쌀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양곡 취급 농축협에 농약, 비료 등 영농자재를 전달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도농간 균형발전과 농업·농촌 활력화를 위해 도시와 농촌 농축협간의 상생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농촌 농축협에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도시와 농촌 농축협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