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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백신 ‘알약’ 오류로 먹통-오작동…업체 “긴급 대응 중”

입력 | 2022-08-30 19:17:00


정보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해 차단 알림 메시지를 내보내는 등 오류를 일으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30일 알약 이용자들에 따르면 일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랜섬웨어 차단 알림 메시지가 뜨며 해당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종료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알약 개인 사용자는 1600만명에 이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알약 오류로 인해 PC와 노트북이 먹통이 됐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오전 11시 30분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해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 대응을 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랜섬웨어 탐지 기능 고도화 적용 후 오작동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제품 사용 중 불편함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류가 발생한 프로그램은 ‘알약 공개용 버전(v.2.5.8.617)’으로, 기업용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