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용 차세대 소재 年 3200t 규모 2024년 가동
LG화학이 충남 대산공장에 연산 3200t 규모의 CNT(카본 나노튜브) 4공장을 건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양극재 등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글로벌 CN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지난해 2공장을 상업 가동한 데 이어 올해 초 3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같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 수준인 차세대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전도성 도료,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면상발열체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CNT 4공장은 내년 상반기(1∼6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7∼12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4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CNT 생산능력은 1·2공장(여수 1700t)과 현재 짓고 있는 3공장(여수 1200t)을 포함해 연간 총 6100t까지 확대된다. 4공장은 특히 반응기 안정성을 개선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기존 공장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