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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현관문 흉기로 ‘퍽퍽’…경찰에도 “죽인다” 협박한 50대

입력 | 2022-08-31 09:56:00

채널A


이웃집 현관문을 흉기로 찍고 주민들과 경찰관을 위협한 50대 여성이 검거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은평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 5분경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빌라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채 2층에서 4층까지 6세대를 돌며 현관문을 여럿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폭언을 하며 흉기로 이웃들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웃 주민은 “(A 씨가) ‘나와라. 안 나오면 다 죽여버린다’고 그랬다. 저는 흉기로 (현관문을) 그러는 줄도 몰랐고 발로 그러는 줄 알았다”고 채널A에 말했다.

A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겨누고 삼단봉으로 밀어 한쪽으로 몰아넣은 뒤 체포했다.

A 씨는 “술에 취해 환청을 들었다”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하고 주민들과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응급 입원시켰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