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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해찬계’ 조정식 사무총장·김성환 정책위의장 기용

입력 | 2022-08-31 10:34: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신임 사무총장에 5선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을 임명하고, 정책위의장에는 김성환(재선·서울 노원병) 현 의장 유임을 결정했다.

‘당3역’으로 불리는 핵심 주요 당직 대부분에 ‘이해찬계’를 기용한 것으로, 지난 대선경선때부터 이해찬계가 자신을 전폭 지원한 것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사무총장에 조정식 의원, 정책위의장에 김성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전했다.

5선 중진인 조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대표적 이해찬계로, 대선 경선 때 이해찬 전 대표 조직인 ‘광장’을 이재명 대표 지지조직인 ‘민주평화광장’으로 재편하는 등 이재명 대표를 지원해 ‘신친명’으로 불린다.

당초 사무총장 물망에 올랐던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백의종군’ 의사를 밝히자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사무총장을 지내 당무경험에 밝은 다선 중진인 조 의원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지난 30일 조 의원을 만나 직접 사무총장직 수락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임된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이해찬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이해찬계로, 대선때부터 일찌감치 이 대표를 지지한 이해찬계가 주요 당직에 대거 기용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조 총장에 대해선 “당 경험이 매우 풍부하고 당무와 정무, 정책을 두루 거쳤다. 유연하고 통합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분이라 평이 매우 좋다”며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강한 민주당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통합과 안정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 유임에 대해서도 “정책의 연속성에 가장 큰 방점을 뒀다”며 “9월 정기국회가 앞으로 다가왔다.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게 안정 아니겠느냐. 민주당이 그동안 추구해왔던 정책에 대한 이해가 가장 넓고 깊이 있게 아는 분이라 정책위의장으로 다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당대표몫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수석대변인 등 추가 당직 인선에 대해선 “대략 일정을 봐서는 금요일(9월 2일) 정도에 어느정도 나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서울=뉴시스]